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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혜원 신윤복 '매조도' 처음 공개…조선 대가들 명작 눈길
관리자 201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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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아트옥션 경매 19일 열려…고서화 및 근·현대 작품 153점 출품

[서울=내외뉴스통신] 김경의 기자 = 조선 후기 18세기를 전후한 영조·정조 시대는 새로운 학문과 예술이 꽃핀 문화의 르네상스 시기였다.

당대 수많은 학자와 예술인 가운데 사천 이병연(1671-1751)은 영조시대 최고의 시인으로 일컬어졌고, 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1676-1759)과는 같은 노론 가문 출신으로 북악산 아래 한 동네에서 출생하고 성장했다. 선비화가이자 풍속인물화 대가인 관아재 조영석(1686-1761)은 정선과 가까이 지내며 이병연과도 함께 어울렸다.

이들 3인은 당대 문화계를 대표하면서 조선의 진경(眞景) 문화를 곷피웠다. 특히 맏형이었던 이병연은 두 명의 뛰어난 화가 정선과 조영석 곁에서 진심을 다해 든든한 힘이 되었고, 나이를 초월한 끈끈한 우정은 널리 알려졌다.

이들의 특별한 관계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를 통해 회자돼왔다. '인왕제색도'는 겸재가 노환으로 병중에 있는 이병연을 위해 1751년 그린 작품으로 이병연이 쾌차하여 그의 곁에 오래 머물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있다. 그런데 이 작품 화제에는 사천 이병연이 언급되지 않아 의견이 분분했다.

고미술 전문 경매사인 마이아트옥션은 19일 열리는 경매에서 세사람의 인연과 우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을 처음 선보인다.

바로 조영석의 '양주상행선면도(兩株桑杏扇面圖)'로 정선이 평생지기 이병연을 향한 마음을 진심을 다해 그렸듯 노년의 조영석도 이 작품을 통해 이병연 곁을 지키고 싶어하는 마음을 대가다운 고졸함으로 표현했다.

조영석은 이병연과의 노년의 모습을 두그루의 고목에 투영했다. 못다 이룬 벗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의 꽃말을 지닌 뽕나무처럼 쓸쓸하게 저물어가는 자신과 이병연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가지만 앙상하게 남아 그늘도 없어, 사람의 발길조차 없는 곳에서 단 한장(閑章)은 관아재 작품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늙어 병든 이병연을 그리워하는 조영석의 마음이 담겨있다. 작품의 제작시기 또한 '인왕제색도'와 같이 이병연이 세상을 뜨는 1751년으로 추정된다.


이번 마이아트옥션 경매에는 혜원 신윤복(1758-?)의 작품으로 서명을 하고 인장을 찍은 것이 국내 경매사상 처음 출품된다.

신윤복은 김홍도, 김득신과 더불어 조선 후기 3대 풍속하가로, 단원 김홍도, 오원 장승업과 함께 삼원(三圓)으로 불린 도화서 화원 출신 화가로, 한국적 산수와 풍속, 영모 등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였다.

이에 출품된 '매조도(梅鳥圖)'에는 혜원(蕙園)이라고 쓰고, 그의 자(字)인 시중(時中) 인장이 찍혀있다. '매조도'는 대담한 구도와 세심한 필치, 아름다운 채색이 가미된 보기 드문 신윤복의 화조영모도이다.

화면 하단은 진한 먹으로 바위와 대나무가 수평으로 배치돼 있고, 그 위에 우측으로 뻗은 굵은 매화 가지와 그 위로 솟은 잔가지 끝에는 산새 암수 한 쌍이 두드러진다. 상단 원경에는 큰 바위산을 좌측에 간결하게 배치하고 우측은 여백으로 두어 문인적 성향의 관념 산수를 운치 있게 표현했다.

조선에서는 그림의 전래 이전부터 이미 명말(明末) 문학을 통해 '서원아집(西園雅集)'에 대한 인식이 생겨났고, 이러한 문인문화의 영향으로 정원에서의 모임문화가 성행했다. 동시에 시(詩)·서(書)·화(畵) 일치 사상과 더불어 풍류에 대한 동경이 사대부들에게 보편화됐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서원아집도(西園雅集圖)'는 북송(北宋)의 수도 개봉(開封)에 위치한 왕선(1036-1089)의 정원인 서원에서 소식(1036-1101)과 이공린(1040-1106), 미불(1051-1107) 등 당대 저명한 문사 16명이 한때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고사인물도이다.

기존의 작품들과 비교해볼 때 다수의 인물이 등장하고 그 인물들이 다루는 문방구 및 각종 기물들의 표현이 세심하게 그려졌다. 또한 인물의 다양한 표정과 오동나무, 학, 사슴 등에서 중국에는 없는 조선의 길상적 요소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호평을 받는 책가도(冊架圖)도 경매에 올려진다. 19세기의 궁중 진채장식화(眞彩裝飾畵)로 여겨지는 8폭의 책가도를 비롯해 가리개형태로 제작된 2폭의 책가도와 사대부가 즐긴 책거리 2점으로 총 4점의 책그림이 출품된다.

이 가운데 처음 등장하는 궁중 책가도는 8폭 연결병풍으로 각 폭마다 3단으로 구획된 책장에 영조 때 기록처럼 당시 유행했던 중국의 사치품들인 고동기(古銅器), 삽화병(揷花甁), 그리고 붓, 벼루, 연적 등의 문방사우들과 각종 기물들이 조선과 중국서책들과 조화를 이룬다. 각 층간의 정물은 투시화법(透視畵法)과 명암법(明暗法)을 사용해 사실적으로 그려졌다.

조선전기의 대표적인 문신 황희(1363-1452) 정승이 직접 읽었던 논어 3책도 주목된다. 이는 황희 정승이 생전에 중국 명나라 판본을 복각(覆刻)해 조선 초에 찍은 것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유일본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매우 희귀한 판본이다.

추사 김정희(1786-1856)의 조카로 유일한 양반 제자인 이당 조면호(1804-1887)의 '묵매도(墨梅圖)'가 출품된다. 오른쪽 하단에는 우봉 조희룡의 소장인 향설재(香雪齋)가 찍혀있어 그 진가를 더한다.

그의 작품은 현재 이 작품 외에 예서(隷書) 2점과 저서로 <옥수집(玉垂集)>만 전할 정도로 희귀하다. 추사는 그의 글씨를 보고 조선 제일이라고 평가하며 편지를 쓰기도 했다.

도자 중에는 '분청사기조화모란문병'이 주목된다. 전체적으로 표면에 백토를 두텁게 꼼꼼히 펴 바르고 공을 들여 조화(彫花)로 장식한 형태인데 국외소재문화재로 일본에서 환수된 것이다.

안정된 조형미와 함께 세련된 문양이 자유분방하면서 고졸한 아름다움이 잘 어우러져 있는 수작이라 할 수 있다.

그 외 주요 출품작으로는 조선 중기 산수화와 영모화를 잘 그렸던 대표적인 화가들의 '나뭇가지 위에 앉은 새' 그림으로, 퇴촌 김식의 작품과 왕족 화가인 허주 이징의 작품이 나온다. 또한 초전 오순, 옥산 장한종, 형당 유재소 등 보기 드문 조선 후기 화가의 작품이 출품되며, 조선 후기 서법가로 이름난 공재 윤두서 외 17인의 필적을 모은 첩 등이 선보인다.

근대작품으로는 '소남사숙제자민원정'이라는 도장이 찍힌 운미 민영익(1860-1914)의 묵란도, 심전 안중식(1861-1919)의 괴석과 난을 그린 6폭병풍 등이 있다.

그밖에 소정 변관식(1899-1976)의 금강산 6폭병풍, 조선 마지막 황태자비인 가혜 이방자(1901-1989) 여사의 소장품들과 당시 선물로 제작되었던 작품이 다수 출품되며, 50년 가까이 우리 도자복원과 재현에 힘쓰고 있는 도예가 임세원씨의 작품이 특별전시 출품된다.

이번 제34회 메인 경매에는 고서화 및 근·현대 서화, 현대미술, 도자, 목기 및 공예품 등 총 153점의 작품이 출품되며, 시작가 총액은 별도문의 포함 약 15억 원이다.

경매는 오는 19일 오후 5시 종로구 인사동 동덕아트갤러리 전관에서 열리며, 프리뷰는 경매 전날인 18일까지 진행된다.

jetnomad31@gmail.com

출처 : 내외뉴스통신(http://www.n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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