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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 김홍도 '산사귀승도'·'설채호렵도', 강세황 '산수도' 경매에 나온다
관리자 201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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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1958년 출판된 '한국의 미' 시리즈 중 단원 김홍도(1745~?)편에 수록된 작품인 '산사귀승도(山寺歸僧圖)', '경매된 서화-일제시대 경매도록 수록의 고서화'에 실린 순국지사 민영환 소장의 호렵도 3점과 동일한 병풍에서 소실됐던 '설채호렵도(設彩胡獵圖)' 가 경매시장에 나온다.


▲ 단원 김홍도', 산사귀승도(山寺歸僧圖)'.(사진=마이아트옥션)

미술품 경매사 (주)마이아트옥션이 9월 20일 오후 5시부터 동덕아트갤러리에서 진행하는 제29회 메인 경매에 단원 김홍도의 '산사귀승도'와 '설채호렵도', 그의 스승 표암 강세황의 '산수도' 그리고 그의 아들 긍원 김양기의 '동산휴기' 등 172점, 낮은 추정가 11억 3730만 원 어치의 작품이 경매에 붙여진다.

단원의 스승이자 40년 세월을 함께하며 조선 후기 예술계를 이끌었던 표암 강세황(豹菴 姜世晃, 1713-1791)의 청량한 기운이 감도는 '산수도(山水圖)', 단원의 아들 긍원 김양기(肯園 金良驥)의 고사인물도인 '동산휴기(東山携妓)', 그 외 희원 이한철(希園 李漢喆, 1808-?)의 '계산방우, 유금농청 대련(谿山訪友, 幽禽弄晴 對聯)', 오원 장승업(吾園 張承業, 1843-1897)의 '파초신선도(芭蕉神仙圖)', 궤은 이기룡(几隱 李起龍, 1600-?)의 '비룡재천도(飛龍在天圖)' 등 조선 중기부터 말기까지 조선의 명화들을 한 곳에서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단원 김홍도 (檀園 金弘道, 1745-?)의 대표작 중 하나인 '산사귀승도(山寺歸僧圖)'는 『韓國의 美-檀園 金弘道』 21, 중앙일보사, 1985 수록작으로 추정가는 1억 5천만~2억 5천만 원이다. 가을철 깊은 산속 계곡에 위치한 절을 향해 스님이 지팡이를 집고 걸어가고 있다. 화면 중앙에 기와지붕을 한 긴 회랑回廊 형태의 다리가 계곡을 잇고 있다.


그 뒤로 큰 사찰의 규모를 암시하는 듯 큰 바위 뒤로 기와 건물이 보인다. 바위 표현은 진하고 거친 먹으로 변형된 부벽준으로 표현하였고, 김홍도 특유의 잡목과 나무 표현이 산속 곳곳 보인다.또 다른 단원의 작품 '설채호렵도(設彩胡獵圖)'는 '경매된 서화-일제시대 경매도록 수록의 고서화'(시공사, 2005) 수록작과 동일한 병풍에서 소실됐던 것으로 사료되는 작품이다. 추정가는 1억 3천만 ~ 2억 원이다.

1922년 창립된 경성미술구락부에서 주최한 경매 도록에는 계정 민영환(桂庭 閔泳煥, 1861-1905)의 소장품이었던 단원 김홍도의 '설채호렵도(設彩胡獵圖)' 3점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번 경매에 출품된 작품과 이 3점은 동일한 크기이며, 필치와 구성, 채색 또한 모두 같다.

민영환이 소장했던 작품의 마지막 폭에는 ‘단원(檀園)’이란 관서(款書)가 있어 이 작품이 병풍으로 꾸며진 작품임을 알 수 있으며, 호렵도 병풍에서 이 한 폭이 떨어져 나온 것으로 사료된다. 현재 민영환 소장의 3점은 소장처를 확실히 확인할 수 없어 본 작품의 사료적 가치가 크다.

단원의 스승인 표암 감세황(豹菴 姜世晃, 1713-1791)의 '산수도(山水圖)'가 출품된다. 추정가는 3천 5백만~5천 만 원이다.

단원과 표암은 30살 정도의 많은 나이차와 다른 신분이었으나 스승과 제자로 또는 동료로서 친구로서 40년 세월을 함께하며 조선 후기 예술계를 이끌었다.

단원의 아들 긍원 김양기(肯園 金良驥, ?-?)의 고사인물도의 하나인 '동산휴기(東山携妓)'는 추정가 \ 18,000,000-50,000,000이다.

기생들을 데리고 동산을 유람하는 모습을 그린 이 작품은 진晋나라의 사안(謝案)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사안은 중국의 삼대 명문가(名文家)로 꼽히는 대귀족이었지만 탈속해 회계(會稽)의 동산(東山)에 은거하며 산수에 마음을 맡기며 유상(遊賞)할 때마다 기녀(妓女)를 동반한 것으로 특히 유명하다.

▲ 표암 강세황, '산수도(山水圖 )'.(사진=마이아트옥션)

추정가 2천만~5천만 원에 나온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1786-1856)의 '행서첩 28면(行書帖 二十八面)'은 다양한 색깔의 당대 최고급 냉금당지(冷金唐紙)에 당시(唐詩)를 썼으며 28면 모두 추사 노년의 필의(筆意)가 완연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도광27년(1847) 시헌력(時憲曆)을 뒷면에 사용해 첩장(帖裝)한 것으로 미루어 이 서첩의 제작연대를 짐작할 수 있다. 이외에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소장했던 후치츠카의 환갑기념 세한도 영인본 100장 중 한 본과 친필 글씨들이 새 주인을 찾는다.

이번 마이아트옥션 제29회 경매에 나오는 작품들은 인사동 동덕아트갤러리에서 9월 13일부터 19일까지 사전 전시를 통해서 확인 할 수 있다.


왕진오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wangp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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